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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부산명물 부산족발 냉채족발 원조 내돈내산 솔직후기

쪼그만별 2020. 12. 1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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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어렵지만

부산은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놀러가기 더 없이 좋은 지역이지요.


그중에서도 넘사벽 족발맛을 자랑하는 맛집이 문득 떠올라

새벽 이 시간에 주린 배를 부여잡고,

그 때 그 집의 냉채족발 맛을 회상하며..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벌써 1년 가까이 된 사진첩과 기억을 뒤적여봅니다.


업무 차 들른 부산.

남포동 족발 맛있다고 먹고가라는 현지인 친구의 추천으로 족발거리에 들렀었습니다.


족발 맛집이 너무 많았으나 시간도 늦어

우연찮게 냉채족발과 장육을 처음으로 만든 원조집이라고 적혀있는

부산족발로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을 보며 고민하는데

바로 "뭐드릴까예" 물어보시더군요.

잘 모르고 처음 와본다고 말씀드리니 냉채족발을 추천해주셔서

냉채족발 대자를 시켰습니다.

보통 3~4인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인원수대로 소면이 나옵니다.

의아한것은 따끈하거나 시원한 국물에 말아져 있는 면이아니라

알싸함이 느껴지는 소스가 조금 부어져 있더라고요.

족발을 기다리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중에 냉채족발을 받아보니 같은 소스가 맞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본 메뉴 냉채 족발이 나왔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냉채족발이 담겨있습니다.

잡시 한켠엔 채썬 족발과 해파리, 오이채, 당근채가 수북하게 쌓여있고,

반대쪽엔 얇게 저며진 족발이 얇게 어슷 썰린 오이와 채썬 게맛살 등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소스는 전체적으로 부어져있었고요.


인심좋은 부산아지매께서 사이다와 얼음컵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그리고 인원수대로 일반 족발 4개가 담긴 접시도 놔주셨습니다.

(기본 제공인듯했습니다.)


사진상엔 보이지 않지만 미역 냉국도 시원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알싸한 냉채족발을 중화시켜 줄 반찬은 감자샐러드 정도 뿐이고,

처음에 나온 소면과 미역 냉국도 알싸한 맛 이어서 제대로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원조 냉채족발집이라더니 원조의 맛 앞에선 제가 이제껏 알던 냉채는 냉채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벽에 걸린 텔레비전에서는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소개되었던 당시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더군요.

우연찮게 들어간 곳이 이름난 맛집이어서 기뻤습니다.

이름난 맛집이지만 막상 찾아가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아니었습니다.



다음번엔 냉채족발과 마찬가지로

부산족발에서 최초로 만들었다는 장육을 먹으러

꼭 다시 와봐야겠다고 다짐하며

부른 배를 두드리며 흡족하게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코로나가 심해져 다시 가보고있진 못하지만

다음에 부산가면 꼭 다시 들러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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